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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뜻, 천안함 사건 과정과 조사 결과, 북한 반응과 논란

by 역정이 2025. 3. 30.

서해수호의 날 뜻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군사 도발로 희생된 대한민국 군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립니다. 서해수호의 날 제정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해에서 1999년 이후 북한의 군사 도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2002년 제2 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2010년 연평도 포격 등의 사건으로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2016년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했습니다. 

서해를 지킨 용사들은 어떤 사건으로 희생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입니다.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인 NLL을 침범하여 남북 해군 간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해군은 피해가 없었으나 북한 경비정은 대파되고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2002년 6월 29일에 제2 연평해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날은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한국이 월드컵 경기에서 선전하여 3,4위 결정전을 치르는 날이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이날 기습 공격하여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연평해전 6용사’ 희생되었습니다. 7년의 세월이 흐른 2009년 11월 10일 북한 경비정이 또다시 NLL을 침범한 후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해군은 피해가 없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후퇴했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010년 3월 26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는 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46명의 군인이 전사하였고 구조 중 UDT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기습 포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도 사망하였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군인들을 기리고 북한의 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식을 다지는 국가적 행사일 서해수호의 날은 큰 의미를 가진 국가기념일 입니다. 

 

천안함 사건 과정과 조사 결과

천안함 사건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어뢰 공격이 원인이라고 발표했으나 일부에서는 좌초설 등 여러 대체 가설을 제기하며 논란이 지속된 사건이기도 합니다.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CC-772 천안함에 총 10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천안함이 갑자기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침몰하게 되었고 백령도와 가까운 해역에서 강력한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초소와 어선에서도 폭발음을 감지할 정도로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해군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심한 조류와 수온 문제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04명 중 46명의 승조원이 실종되었고 사망하였습니다. 사건 직후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천안함 절단면을 분석을 통해 내부 폭발이 아닌 외부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인해 선체가 두 동강 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수중 폭발 특유의 버블 제트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해역에서 "1번"이라고 적힌 북한제 어뢰 추진체가 발견되었고 해당 부품은 북한이 사용하던 CHT-02D 어뢰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군사 전문가 및 미국, 영국, 스웨덴 등 국제 조사단도 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남북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2010년 5월 24일 대한민국 정부는 5·24 조치를 발표하여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은 이 조치에 반발하여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이 2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을 직접 비난하는 결의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UN 의장 성명을 통해 "천안함 사건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사건 이후 대한민국 해군은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신형 호위함과 구축함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대북 감시 체계를 보강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
출처:서해수호관

 

북한 반응과 논란

북한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연관성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날조된 사건이라 주장하며 남북 관계 악화를 미국과 한국이 의도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의 부인 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 학자 및 정치인들도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러 가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는 주장, 선체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설, 미 해군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음모론 등 가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들은 과학적 증거 부족 및 신빙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사건 발생 직후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북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자 황당무계한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2010년 5월 25일 한국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 발표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북관계를 단절하고 개성공단 인력 철수를 경고했습니다. 2010년 9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천안함 사건은 남측이 미국과 짜고 북한을 음해하려는 음모라고 보도했고 2015년 북한 외무성은 천안함 사건을 조작된 모락극이라고 다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20202년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천안함 사건은 남측 내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날조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전면 부인했고 국제사회도 북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천안함 사건을 부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군사 도발을 인정할 경우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과 다수의 국제 전문가들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도발이라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선전전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